다른 분들에게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생리시작일은 7월 6일
7월 25-27이 배란일이었는데 24일에 관계를 한 것이 착상이 된 것 같다.

몇일간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생리날짜를 미루려고 생리예정일 10일 전인 8월1일부터 피임약을 먹기 시작해서 16일까지 먹었고, 피임약을 끊은지 7일이 넘어가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아서 버티고 버티다가 9월3일에 병원을 갔는데 7주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주수가 너무 차서 약물치료진행이 절대안되고, 소파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미프진 처방이 안된다고 여기서 주는 약은 그냥 단순히 자궁경부를 열어주는 약이라 어차피 실패하고 오히려 주수만 더 올라가서 꼭 소파수술을 하라고 권함...
내 주위에 9주차에 미프진을 사용한 친구가 있어서 병원상담사(?)한테 미프진도 효과없냐고 하니까 없다고 무조건 수술하라고 하셔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병원을 나왔다.

어차피 수술해야하는거면 약이라도 먹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하자 이생각으로 미프진을 알아봤고, 주말인데도 친절하고 빠르게 상담해주시고 2세트를 구매했다. 일요일에 주문했는데 다다음날 화요일에 도착해서 그날저녁부터 약을 복용함.

약복용 1일차 (9/6 화요일 새벽00시 30분)
-한알짜리 바로 물로넘기는 약 먹음.
별다른 증상없고 냉이 좀 많아짐

약복용 2일차 (9/7 수요일 새벽 00시 45분)
-별다른 증상 없이 첫날과 똑같음. 다음날에 약간 소량의 출혈이 있었음

약복용 3일차 (9/8 목요일 새벽 01시)
- 01시부터 1시 30분까지 입천장에 붙여 녹여먹었고, 녹여먹은지 20분 째부터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른후기보니 몇시간 후에 통증이 올라오던데 나는 약이 다 녹기도 전에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통제를 미리 먹지 못해서 이때 진통제를 먹었다.

약을 다 녹여먹으니 바로 엄청난 복통과 함께 배가 찢어질듯이 아팠음. 계속 설사가 나오고 구토감과 함께 엄청난 오한이 들어서 전신이 벌벌 떨렸다. 남자친구가 계속 옆에서 괜찮다고 해주고 안아주고 심적으로 안정이 되니 조금 덜 아픈것 같았다.
3일차에는 절대로 약 혼자드시지 마세요...
핫팩이나 따뜻한거 배에 대고 있으면 좋아요.

처음 약 다 녹여먹고 한시간 후가 제일 큰 고통이었고
새벽이라 자다깨다 자다깨다 반복 후 새벽 3-4시경에 화장실을 가니 변기에 큰 덩어리들이 주르르르 쏟아져내렸다. 그 이후 아직까지 조금씩 배가 아프긴 하지만 큰 통증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