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후기같은 걸 적어본 적이 없어서 생각 나는대로 써내려 간거라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제 후기가 미프진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후피임약을 12시간 이내에 복용했는데도 운이 나빴던 건지 덜컥 임신이 되어버린 케이스에요...사후피임약을 먹었는데도 생리를 하지 않아서 사후피임약 먹은지 3주정도 후에 병원에 갔어요. 검사를 받고나서 임신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어요. 임신 5주차라고 하셨어요...의사선생님께서 뭐라 말씀해주시는데 내용도 잘 안들어오고 병원을 나와서 걸어가는데 눈물이 막 쏟아져서 주저 앉아 울고싶었는데 터져나오는 눈물을 겨우겨우 참아가며 걸어갔어요...병원에 갔다온 후 핸드폰으로 폭풍검색을 했어요. 원치 않았던 임신이라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을 피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그렇게 계속 검색을 하다보니 미프진이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미프진네델란드도 알게되었어요. 처음에는 믿지 못했어요. 가짜 중국산 약을 판다는 곳들이 많았기 때문에요. 심지어는 가짜박스도 만들어서 가짜약을 보내주는 곳도 있다고 보았어요. 중국산약은 총9정을 판매한다고 해서 9정 판매하는 곳은 피하고 여기를 찜해놓고 다른 곳들도 둘러 보았어요. 이곳은 5정을 판매했어요. 중국산은 가짜가 많다고해서 왼지 먹기가 무서웠어요. 그래서 이곳 후기글을 몇개 읽고나니까 믿고 구입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곧바로 카톡 상담받고 구매해서 다음날 퀵으로 약을 받았어요.

-1일차-
퀵으로 약 받자마자 인증사진 찍어서 보내고 큰알약(미페프리스톤) 1알을 꺼내서 바로 먹었어요.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어요.
속이 메슥하면서 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누워있으면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누워있었는데 속이 더 안좋아지더라고요. 누워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어나서 집안을 계속 걸어다녔어요. 그랬더니 메슥거렸던 속이 좀 나아졌어요. 카톡으로 물어보니 임신 초기 입덧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부작용도 있어서 그럴수 있다고 해서 안심했네요ㅠ 약 먹고 2시간 정도 후에 피가 조금 나오더라고요. 미페프리스톤 큰알약 먹고 하혈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하혈 시작하나 했는데 조금 나온 후에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어요.

-2일차-
작은알약(미소프로스톨) 4알 녹여서 다 먹고 2시간 정도 지나니까 슬슬 반응이 오더라고요. 갑자기 막 어지럽고 몸이 으슬으슬 추워져서 바로 이불 덮고 누웠는데 전기장판 틀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었는데도 너무 추워서 벌벌 떨었어요. 이불 덮고 누워있으니 그 때부터 아랫배쪽에 강한 아픔이 느껴졌어요. 평소 느끼던 생리통보다 몇배는 훨씬 더한 고통이었고 살면서 이런 고통을 또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팠어요. 계속 아프기만 한게 아니라 30~40초 동안은 미친듯이 아팠다가 10초정도 안아프고 이걸 반복해요. 미친듯이 아플 때는 정말 숨도 잘 못쉴 정도로 아프고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길 까봐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있었는데 아파서 정신이 없어가지고 전화오는데도 못받았어요... 이렇게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아픔이 약간씩 사라지는거 같아서 화장실에 가니까 피가 뭉텅이로 막 쏟아지더라고요. 약 부작용이 있는건지 피 쏟아내면서 설사도 같이 쏟아냈어요...카톡으로 물어보니까 진행 잘 되고 있으니 괜찮다고 하셔서 한시름 덜고 그랬네요...아픔이 사라지지는 않고 생리통처럼 계속 남아있었어요.

-약 먹은 후-
마지막 약까지 다 먹은 후 일주일 동안은 생리하는 것처럼 하혈했어요. 평소 생리 때보다 양은 많았고 출혈이 완전히 멈추기까지 일주일 조금 넘게 걸렸네요. 약 먹은지 일주일 지난 후에 병원 가서 검사 받았는데 유산판정 받았어요. 초음파 검사상으로는 아기집도 안보이고 해서 유산이 맞는데 피검사상으로는 아직 임신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하네요. 다음에 한번 더 피검사 받아봐야 할거 같다고 해서 피검사 한번 남았네요ㅠㅠ

병원에서 검사받고 나오자마자 카톡으로 감사인사 먼저 드렸어요. 다시한번 미프진네델란드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ㅠㅠ 이 사이트를 알게된게 천만다행이었고 이 일을 계기로 피임의 중요성을 더 크게 깨달았어요...앞으로는 미프진네델란드를 이용하지 않을게요! 또 제 주변에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생긴다면 자신있게 소개할게요!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