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긴 걸 알고 강하게 낳을 결심을 하고 결혼을 준비하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9주차가 지나서야 뒤늦게 낙태를 결심하고...
인터넷을 뒤지다 유산유도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프진으로 검색 또 검색 진짜 많이 검색하다 미프진네델란드 라는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상담후 신청 하게 되었어요. 소파술 알아보기엔 너무나 심적인 부담이 많이 갔고
또 수술기구가 자궁안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끔찍했거든여
9주차가 넘어서 약 2세트를 신청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운이 좋아서 다행히 제대로 사이트를 찾은 것 같아요.
최근에 검색해보니 다른곳은 25mg 이고 9알 12알 이렇게 파는데는 중국산 이라고 하는데 큰일날뻔 했어요
저는 다행이도 운이 좋아서 여기서 200mg 다섯알짜리 정품을 구입할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중국산은 가짜가 많아서 아기를 못가질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당일에 약을 신청하고 퀵배송으로 받아 바로 복용 시작했습니다.
2일간 200mg 미페 1알씩 먹었고 약간 메스꺼운 정도였고..별 이상 없었는데 3일째 되는 날 적은 양의 선혈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때 유산이 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3일째에 마지막으로 먹은 약은 녹여 먹은지 10분내 반응이 왔습니다. 오후 4시경 다 녹여서 먹었는데 4시 10분부터 복통이 시작되었고 추천해주신 진통제 애드빌을 삼켰지만..
그닥 소용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어릴 때 심하게 생리통을 앓았었는데 그때 그 기억이 나더군요.
결국 애드빌은 6알을 먹었고, 통증이 1시간 넘을 동안 심하게 지속되다 그 이후엔 보통 생리통 정도로 통증이 있었고..오후 10시경쯤 다시 심한 통증이 있다가
아기집 등을 배출한 것 같습니다. 남친 도움받아 밥도 먹엇구요
통증이 심하지 않았던 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통증이 심했어요.몇시간동안은 꽤 힘듭니다..
10시이후부터는 통증이 줄어들었고 다음날 바로 출근하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생리통 정도 통증은 가끔씩 며칠간 있었어요.
6일 후 산부인과 방문했고, 완전한 자연유산 판정을 받았습니다. 딱히 약도 처방을 안해주신 것으로 보아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일주일이 넘었고, 간간이 적은 양의 하혈은 합니다.
통증을 느낄 당시에는 소파술을 할걸 그랬나? 했지만 지금은 약을 먹은 것이 더 나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컨디션 면에서나, 신체의 변형 면에서나.

그리고 카톡으로 상담해주신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주의사항 잘 알려주셔서 너무나 힘이 되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하지 않는게 최선이지만, 임신이 되어서 도저히 낳을 형편이 안된다면 되도록 임신주수가 늘어나기 전에 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죄책감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나은 선택인 것 같고, 병원에 가서 시술받는것이 거부감이 든다면 빠른 시일내 약을 드시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