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주 0일차에서 임신사실을 알게되었고 바로 약을 주문했습니다, 약 받는 기간까지 계산해서 8주차 약 4일치를 구매했어요.
일주일 걸릴거라 예상했었는데 월요일에 주문했더니 목요일에 왔어요.. 항상 일주일걸리는게 아닌것같아요.

1,2일차는 큰 약 1개씩 먹었는데 배가 계속 뭉치고 땡기는 기분이 들었어요. 일상생활 하는데는 문제 x
3일차에는 50분전 이지앤식스 이브 2알 먹고 30분전 구토억제제(멀미약이랑 맥시롱) 먹고 양 볼에 약 넣고 녹여서 먹었어요.
30분 정도 지나니 완전히 약이 다 녹았구요.. 약 맛이 굉장히 역했지만 ㅜ 억지로 참았어요.

1시간 채 안되서 하혈이 쏟아지는데 큰 핏덩어리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어요. 아기집은 확인 못했는데 아마 거기에 쓸려서 나간것 같아요.
진짜 핏덩어리들이 너무너무 많이 나와서 놀래서 상담사분께 여쭤보니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냥 저는 변기에 계속 앉아있었어요.. 왔다갔다 침대에 누워있어보니 생리대만 흠뻑 젖고 많이 불편했어요.
변기에 앉아있으니까 계속 덩어리들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위가 엄청 쥐어 짜는듯이 아프더라구요 속도 쓰리고,,
저는 몇시간 후에 죽 먹었구요.. 밤 늦게도 계속계속 속이 너무 아프길래 밥 또먹었더니 위가 진정됐어요;
피는 한 5시간 후쯤 줄었는데 줄었던 양이 생리할때 양많은 2일차정도 양이였습니다.

다음날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약먹기 전 뭉쳐있고 딱딱하던 아랫배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몸도 많이 변한것 같고 부어있던 얼굴과 몸도 바로 돌아왔구요.
그리고 4일째 되는 약을 먹었는데 배가 덜아팠다가 다시 좀 아프기 시작했어요.. 아마 남은 잔여물들을 배출하려고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또 위가 엄청 쓰리더군요.
속을 부드럽게 달랠 수 있는 음식을 미리 사놓으시거나 배달시키시길..

지금은 5일차인데 그냥 생리 2일-3일차 되는 양으로 하혈하고있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어요.
상담사분 너무 친절하시고 사진같은거나 설명 많이 보셔서 역겨우실만한데 늦은시간에도 다 답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사기일까봐 많이 쫄았는데 오히려 병원에서 수술 안받고 약먹는게 맞았다고 다시 생각이 드네요.
낙태죄가 폐지되고 수술 할 수 있는 병원은 많아졌지만 아마 기록은 다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잖아요..

하혈이 끝나면 병원가서 초음파보고 다시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여기는 진짜 믿을 수 있는 곳입니다 ㅠ 최대한 빨리 결정하세요.. 더 지나면 약도 수술도 안먹히고 몸만 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