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미뤄진 게 일주일정도 됐을 때 임신이라는 걸 직감했어요. 초음파 검사로 확인을 하긴 했지만, 저는 30대여서 그런지 주변에 임신 초기증상을 얘기해 준 애들이 많았거든요. 뭔가 심리적인 탓인지 임신 관련된 내용이 눈에 확 들어오고, 임산부가 눈에 들어오는
등 평상시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기분상 잘 들어와요. 혹시 생리가 늦어지는 데 이런 증상이 있으면 임테가 해보시거나 병원 꼭 가보세요.아무튼 코로나19로 인해 네덜란드 미프진 수급이 어렵다고 하여 중국 상하이산 미프진을 복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제가 걱정하니 상담하시는 분이 안심시켜 주셔서 믿고(?) 아니 믿을 수밖에 없어서 지침서대로 복용했습니다. 저는 5주차에 접어들었었고, 아침에 주로 약을 복용했고, 첫날 둘째날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오히려 몸이 좀 가볍고 체온이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날 작은 양 두정 먹고 진통제를 두알 먹은 뒤 큰 약 세정 먹고나서 바로 진통이 시작되었고요, 설사도 하고 꾹꾹 참다가 한시간 뒤에 진통제 먹은 것과 약물을 토해버렸어요ㅜㅜ 너무 속이
안좋았는데 진통과 하혈이 시작된 후라 약간은 안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너무 아파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다가 꿀렁 이면서 피에 섞인 뭔가가 나왔어요. 상담사 분께 확인해 드리니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그 후에도 저는 한 몇시간은 복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만 먹고도 토를 했고요.. 제가 예민한 타입인가 봅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실거예요. 저는 핫팩도 소용이 없어서 헤어드라이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계속 배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복용한지 9시간 지난 지금은 아주 멀쩡하답니다. 다들 약 믿으시고ㅠㅠ 복용법 잘 지키시면 큰 탈 없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