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이나 생리를 안해서 늦어지는줄로만 알았어요
전에도 한달 건너뛴적이 있었거든요
혹시나 하여 임테기 확인해보니 두줄이 나왔어요ㅠㅠ
바로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9주쯤 된다고해서 너무 맨붕이 왔어요
몇년전에 미프진 복용한적이 있어서 그때 구매했던 3알짜리 약이 있어서 문의해보니 중국산이라고 하네요
유통기한도 이미 지났구요ㅠㅠ
금액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어쩔수없이 7~10주 약으로 구매했어요
처음에 복용했을때 통증이 너무 심했어서 두려운 마음도 없지않아 있었구요
약은 4일간 복용해야돼서 휴가도 미리 신청해두었어요
택배는 다음날로 받았구요 생각보다 빨리 받았어요
입덧증상이 심해서 1일차부터 30분전에 구토억제제 먹고 약 복용했어요
약 먹은후 계속 소화불량인것 마냥 더부룩하고 목 뒤에 두드러기 같은게 나타났는데
약효가 진행될때 나타날수있는 증상이래요 자고 일어나니 사라졌어요
3일차 복용하기 전에 피가 나기 시작했고 조금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어요
3차약 복용시간이 돼서 진통제 2알 미리 먹고 4알 입안에 넣어 녹이기 시작했어요
아랫배가 점점 묵직해지고 뭔가 배출하려는 느낌이 있어서 변기에 앉았있는데 뭐가 울컥하고 나왔는데 핏덩어리인것 같아요
피는 물흐르듯이 주루룩 나오고 덩어리들도 몇번 배출이 되었어요
9주차면 애기 형태가 보일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배출이 안된건지 배가 계속 아파와서 진통제 2알 더 먹었어요
그렇게 2시간째 시달리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투명색의 덩어리 애기가 배출되었어요
못알아볼수가 없게 커버려서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배출하자마자 괜찮아지는 몸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눈도 보이고 손도발도ㅠㅠㅠㅠ
고통에 시달려서 기력이 없지만 당연히 받아야 되는 고통이라 생각하고 자책감에서 벗어자고 싶네요
저처럼 주수 많이 넘기지말고 초기에 빨리 복용하는것이 고통도 자책감도 덜 할것 같네요